저는 30대 초반의 싱글 여성입니다.

저는 30대 초반의 싱글 여성입니다.
얼마 전 30~50대 여성이 미혼이라는 글을 읽다가 몇 마디 적었습니다.

글쎄요, 저는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싱글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혼이라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1. 사랑이면 충분합니다.

모든 사랑이 결혼으로 끝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사귄 지 2년이 넘었고 연애 초반에는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냥 이런 관계로 지내는 게 좋다고 해서 계속 만나고 있어요.
그는 30대 중반이었고 나는 30대 초반이었다.

(물론 남자친구가 결혼생각하면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 친구도 저를 만났고, 낮에 함께 있을 때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하고 많은 일을 함께 해요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
그는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물론 서로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때도 있지만 그리 길지 않다.
항상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고양이를 키운다.

제 개인적인 이유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길냥이와 유기고양이 입양으로 만난 8살 6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정말 외로울 때나 이렇게 혼자 늙어가면
그런 짤막한 생각으로 결혼하면 안 된다며 옆에 와서 조롱했다.
고양이 두 마리 덕분에 집에 혼자가 아니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초콜릿 두 조각 때문에 거의 결혼할 뻔했다는 그 유명한 말이 생각나네요. 행위...

적당히 사주고 사주는 고양이 두마리 덕분에 심심하지 않아요.


3. 혼자 하는 일에 익숙해집니다.

부모님도 다 계시고 형제자매도 많지만 어렸을 때부터 조금 독립했어요.

독립한지 28년차인데 너무 이르다고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독립해서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혼자 하고 있어요.

때때로 어머니는 집에 남자의 손이 필요한 곳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가구를 옮기는 것과 같이 도구나 힘든 노동이 필요한 작업은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잘해요. 요즘 인터넷을 검색하면 아무것도 찾을 수 없습니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찾고, 배우고, 배우고, 내 삶을 관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부모님 집에서 형광등을 교체하고, 데크에 페인트를 칠하고, 잔디를 깎는다. 내 아들들은 안 해줘도 말이다.
저라고 했을텐데.. 해보고싶으면 공부하고 해보세요.

체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요리도 많이 늘었고 취미도 많이 늘었다.


내가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물론 지금은 친구 같은 애인이 있고 부모님도 건강하다.
아마도 내가 정말 혼자가 아니기 때문일거야
내 몸으로 살면 먹고 살 만큼 벌고 성실하게 살아라
노년에는 걱정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싱글이 되시길 바랍니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늙어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 미혼인데 결혼했어요!! 아무 것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몇 자 적었습니다.

독신이 답이 아니고 결혼이 답이 아니다.
인생을 이렇게 바라보십시오.

아, 그리고 한 가지.. 미혼이라면 부모님이 결혼 얘기를 하실 겁니다.
수비 어떻게 하세요 ㅋㅋㅋㅋ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포기는 잘 모르겠어...^^;; ㅋ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는지...;;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